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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여행지 추천

[3월 언택트관광지] 경천 편백숲길

by 완주관광지원센터 2022. 3. 2.

3월의 언택트관광지 '경천 편백숲길'

 

연일 끝겨울의 강추위에 웅크린 몸을 이제 슬슬 펴볼 3월이다. 3월, 봄의 움트는 생명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계절의 시간이다. 완주 상관면에 상관편백숲이 있다면 경천에도 규모는 작지만 주민들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경천 편백숲이 있다. 편백 15,000여 그루가 있는 경천 편백숲 나들이 떠나볼까.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길지 잔뜩 기대하고 길을 나섰다.

경천 편백숲길은 전북 천리길인 운문골마실길 코스에 포함된 길이기도 하다.

경천 편백숲길을 오르는 길은 임도가 편도형태로 좁아 경천생활체육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트래킹 하는 느낌으로 걷기를 추천한다.

시골풍경을 맘껏 느끼며 거닐다보면 아직 어린 편백나무 가로수길이 나를 감싸 안는다. 길동행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걸으면 금방 도착하리라.

어느새 길 왼쪽으로 편백나무들이 가득한 곳이 보인다.

하늘 높이 편백나무들이 곧게 뻗어있다. 영하의 온도를 기록한 아침이지만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만은 따스하다.

숲속도서관이라는 테마 아래 곳곳에 책을 담은 보관함과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즐비하다. 피톤치드 가득 뿜어내느라 바쁜 나무들 사이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것 또한 즐거운 경험이다.

땡땡 얼은 얼음계곡 사이로 들리는 졸졸 시냇물 소리도 반갑다. 어디론가 가고 싶지만 마음 놓고 갈 곳 없는 이 코로나 시대에 경천 편백숲을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일지도 모르겠다.

사색의 시간이 필요할 때 아이들과 맘껏 깔깔거리며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때 다녀간다면 훌륭한 언택트 관광지가 될 것 같다.

편백숲으로 향하는 길에 경천애인농촌사랑학교가 있다. 농촌사랑학교는 체험과 숙박 식사를 모두 할 수 있는 완주군의 대표 농촌체험 마을이다. 초가로 된 숙박이 있어 옛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여름에는 수영장이 있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불멍을 할 수 있도록 화로가 준비되어 있어 재미, 감성, 힐링을 모두 즐길수 있는 곳이 있다.

편백숲에 가는길에는 화장실이 없으며 편백숲 바로앞에 간이 화장실이 있다. 또한 주차를 하는 경천생활체육공원에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점 참고하길 바란다.

맑은 공기에 시원한 바람 따스한 햇살이 더해진 경천편백숲은 한적하니 조용히 앉아 사색을 즐길 수도, 준비된 책을 읽으며 마음에 여유를 느낄 수도 있는 최고의 언택트관광지라 생각이 든다. 조용히 혼자 머리를 식히고 싶을때, 혹은 연인과 친구와 조용히 여유를 즐기고 싶을때 가보길 강력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