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여행] 완주감성책방을 소개합니다
때로는 여행 중 감성과 여유를 듬뿍 충전하고플 때가 있다.
가을날 완주로 여행을 온다면 완주의 감성 뿜뿜 책방에 들려 숙소에서 혹은 집으로 돌아가 읽을 책 한권 찜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만 같다.
그 첫번째 시작은 삼례 책마을이다.
완주의 '책'은 삼례에서 시작한다. 2013년 완주군 삼례에 일제시대부터 1950년대 사이에 지어진 양곡창고를 개조하며 만든 책박물관이 탄생하면서부터이다. '삼례는 책이다'라는 슬로건을 걸 정도로 삼례에는 책바람이 일기 시작하였다. 책마을에는 10만권이 넘는 고서와 도서가 구비되어있으며 헌책을 저렴하게 사 볼 수도 있다. 헌책의 느낌이 주는 감성을 알고 있는 사람의 방문을 적극 추천한다. 책 속에 파묻혀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책마을 내의 책박물관에서는 '문자의 바다-파피루스부터 타자기까지'를 주제로 기획전시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책마을이 함께 운영하는 그림책미술관은 국내 유일의 그림책미술관으로 이 곳에서는 2차세계대전으로 출판하지못한 영국 동화작가 G.그레이브스의 미출판원고를 가지고 '요정과 마법의 숲' 책을 출간하여 작가의 친필원고와 삽화를 전시하고 있다. 그림책미술관에는 작은 미끄럼틀, 작은 집 등이 자리하고 있어 어린 아이들의 책놀이터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9월 책이 있는 테마관광지 6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68
063-291-7820
10:00 ~ 18:00
문자의 바다 전시 안내
삼례책마을 > 커뮤니티 > 공지사항 (koreabookcity.com)
두번째, 삼례의 삼봉지구에 위치한 꿈꾸는 소리 책방으로 가 보자.
완주군 청년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한 '꿈꾸는 소리'는 삼례 작은 마을에서 반짝반짝 꿈을 꾸는 책방&스피치 연구소로 지친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주는 소리, 꿈이 있는 자들이 모여 꿈을 나누는 소리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작은공간이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방문하는 사람을 설레게 하는 이곳은 취약계층 아동의 독서수업을 진행하며 완주군 청년독서모임을 진행하는 등의 좋은 일들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수익의 일부는 다문화가정 및 위탁가정 아동들을 위해 쓰이고 있는 곳이기에 이 곳에서 책 한 권을 구입한다면 책도 사고 좋은일도 하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책방지기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책도 추천하고 있으니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봉5로 60 사회적기업사무실 2층
010-4301-9229
매일 시간대가 달라요~
꿈꾸는소리(@dreamingsound_books)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완주의 고산면 또한 삼례못지않은 책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다.
그 중의 선두인 '베르'는 사계절 중 봄을 뜻하는 라틴어라고 한다. 문구와 독립서점을 같이 운영하는 베르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문구소품도 있어 자녀들과 함께 찾아도 좋은 책방 겸 문구이다. 읍내의 고산미소시장 근처에 위치한 베르는 책덕후인 엄마들이 선별한 책을 전시한 [엄마의 신비한 책방]과 아기자기한 문구소품들이 함께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문구 중 몇몇은 지역의 아이들이, 주민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것들도 있어 색다르다. 엄마들의 재능을 살려보자 시작한 고산의 베르는 이제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주민들의, 어느 여행객의 아지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전북 완주군 고산면 읍내1길 13
010-2047-5340
10:00~18:30
베르시골서점.문구(@bereu79)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엄마들에게 공간 '베르'가 있다면 완주의 청년들에게는 '림보책방'이 있다.
전국어디에나 있는 김밥천국2층에 자리잡은 림보책방은 청년공간이자 책방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림보는 오후1시에 문을 열어 시장사람들이 모두 집에 간 9시에 문을 닫는 점이 특이하다. 사실 식당을 제외한 고산의 상점들은 일찍 문을 닫아 7시만 되어도 캄캄하기 때문이다. 이 곳에 들어서면 아늑한 소파가 반기는데, 책을 한 권 들고와 소파에 기대 앉아 천천히 읽어나가기만 하면 된다. 다달이 그 공간에서 함께 하는 문화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으니 참고하시라. 책 읽기 좋은 계절, 림보책방에 한 걸음 해봐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
전북 완주군 고산면 고산로 100, 2층
070-4240-0088
13:00~21:00
림보책방(@limbo_books)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엄마, 청년의 공간에 이은 고산의 세번째 공간은 고산미소시장 안에 있는 감나무 책방이다.
완주의 감나무를 보고 짓게 되었다는 책방의 이름 감나무책방은 그림책이 가득한 곳이다. 옛날 그림책은 대부분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현대의 그림책은 다르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그림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 삽화 하나에 짧은 문장 하나에 인생이 있다. 다락방 구조로 되어있는 감나무 책방에 들어서면 뭔가 친숙하고 포근하다. 시간이 되는 날 저 다락방에 올라가 책 한권을 읽고 내려오고싶다. 빽빽한 여행 일정 속 잠시 쉬고 싶다면, 감나무책방에 누워 아이들과 동화책삼매경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전북 완주군 고산면 남봉로 134
10:00~18:00
오늘 소개할 마지막 완주의 감성책방 '플리커책방' 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소양오성한옥마을 내에 위치해있다. 소양고택과 두베카페의 대표가 운영하는 책방으로 한옥으로 지어진 책방이라는 것이 새롭다. 마을의 고즈넉한 한옥감성을 그대로 살린 채 책방에 들어서면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도 된 것만 같다. 가끔은 작가와 함께 하는 북콘서트도 열리니 여행가기 전에 정보를 미리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오성한옥마을 골목골목과 오성제 저수지둘레길을 걸어본 뒤 책방의 문을 두드려보자. 나에게도 숨어있는 책읽기 감성 세포들이 분주하게 움질일지 모른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500
063-246-6222
11:00~19:00
큐레이션서점 플리커책방 소양고택점(@flicker_dubhe)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완주가을여행을 세우고 있다면 , 앞으로 세울 예정이라면 완주의 감성책방 한 군데 정도는 코스에 넣어주어도 좋을 것 같다. 그 곳에는 이 가을 나의 내면까지 두둑히 챙겨줄 보약같은 책이 있다. 책이 내게 줄 감성과 공간이 주는 따뜻함과 포근함을 완주감성책방에서 꼭 만나보기를 권해본다. 운영시간은 문의해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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