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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여행] 10월의 언택트 관광지 - 안심사편-

by 완주관광지원센터 2021. 10. 1.

[완주여행] 10월의 언택트 관광지 - 안심사편-

 

10월의 언택트 관광지는 그 곳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하여 이름 붙은 안심사(安心寺). 

신라시대 선덕여왕 7년(서기 638)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절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비 온 다음날 파란 하늘을 머금은 초가을의 오후 안심사로 가는 길, 그새 황금벌판으로 물들어가는 논밭을 바라보며 창문을 살짝 열어 가을바람을 맞으며 잔뜩 기대감과 설렘을 품어본다. 

 

운주면의면소재를 지나고 안심사입구라고 써 있는 표지석을 만나면 우측으로 길이 나 있다. 동글동글 예쁜 색으로 익어가는 완주의 특산품 감과 곳곳에 자리잡은 멋드러진 전원주택을 구경하며 지나다보면 우리가 찾아온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안심사 입구를 알리는 표지석

절에 들어가는 첫 관문인 일주문이다. 그러나 이상하다. 뒤에 사찰은 보이지 않는데, 일주문의 규모가 매우 크다. 대둔산안심사라고 써 있는데, 우산 송하경 선생님의 글씨라고 한다. 일주문에서 바라보면 안심사를 병풍처럼 둘러싼 산이 있는데, 그 산이 바로 호남의 금강산인 대둔산이다.

 

일주문과 대둔산전경
'대둔산안심사' 일주문

일주문을 통과하여 임도로 이어진 길로 나가보니 전라북도 문화재자료인 안심사 부도군이 자리하고 있다.  은행나무가 다 익은 은행을 떨어뜨리고 노랗게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 부도군 주위로 은행이 가득하다. 이 부도군은 석가모니의 치아 한 개와 사리 열 개를 봉안하려고 조선 영조35년(1759)에 세웠다고 전해진다. 이 전각을 세울때 세조가 직접 글씨를 써서 보냈는데, 이 글씨를 보관하기 위한 건물도 함께 건립했었으나 소실되었다고 한다. 다양한 모습으로 오랜 시간 버텨온듯 부도에 세월이 가득 묻어있다. 

 

안심사 부도군

 

안심사 부도군

부도군을 지나 임도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안심사에 도착한다.  6.25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무려 30여채나 되는 전각과 13개의 암자가 있었던 웅장한 사찰이었는데 전쟁당시 아군에 의해 불타버렸다는 이야기가 안심사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에 써 있다. 

 

안심사 주차장 안내판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1990년대에 복원한 적광전과 2015년에 복원된 대웅보전이 웅장하게 서 있는데, 그 뒤에 펼쳐진 대둔산의 풍경과 파란 하늘의 어울림이 기가 막히다. 그 앞으로 잠시 쉴 수 있는 벤치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곳에  앉아있으면 정말 시원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내가 안심사에 왔구나 싶은 느낌이 든다.  암자 뒤 대둔산에 쏙 파묻혀 숨겨진 보물같은 조용하고 한적한 산사에 홀로 소풍을 나온듯한 즐거운 기분이 오로지 나만이 누리는 호사같다. 

대웅보전과 적광전
대웅보전과 적광전
쉼터

잠시 쉬었다가 안심사의 진짜 보물인 보물1434호를 향해 발길을 옮겨본다. 복원되었기에 단청색이 바래지 않은 법당들 옆에 이 절의 오래된 역사를 증명하듯 대웅보전 왼쪽 언덕배기에 자리하고 있다. 

안심사 금강계단은 조선영조35년(1759)에 조성된 것으로 중앙에 부처의 치아사리 1과와 의습 10벌을 봉안한 불사리탑인 석종형 부도가 자리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각형모서리에 각기 다른 생김새를 한 신장상 4구가 자리하고 있다. 신장상의 갑옷과 신체의 세부적인 표현이 매우 세련되어 조선중기의 불교 조각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보물 1434호 안심사 금강계단

조선중기의 보물을 보고 감탄하다보면 옆쪽으로 흐르는 계곡소리가 나를 유혹하는데, 그 위에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다. 다리를 지나 건너가게 되어있는 삼성각은 자연과 잘 어우러져 멋드러지게 서 있다.

삼성각

 

걸음을 옮겨 적광전 뒤쪽으로 자리한 산신각에 올라가보았다. 산신각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그 모습 또한 아름다워 감탄을 자아낸다.

산신각으로 들어가는 문 - 산을 산모양으로 표현한것이 색다르다

 

산신각

 

산신각에서 내려다본 안심사 전경

 

대둔산자락이 품은 안심사! 소실된 것을 복원하여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곳이지만 아늑함과 아름다운 풍광은 더없이 훌륭한 것 같다. 한적한 산사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좋은 코스가 될 것 같다.

 

 

안심사 주변풍경들!

 

200년된 노거수

 

약숫물 한잔!

 

계곡근처 익어가는 감나무

 

안심사로 가는 길
안심사 돌담길
안심사 옆 계곡

 

선선한 가을의 짙은 풍경을 만나기 시작하는 달 , 10월.

깊은 산골 속 숨어있는 안심사의 진짜보물을 만나러 드라이브, 혹은 트레킹을 떠나보면 어떨지.

11월에는 단풍이 절정인데, 그 때 찾아가면 정말 단풍홀릭이라는 것도 안 비밀. 

2년전 단풍이 든 안심사 추억 사진 하나 공유하며 그만 안녕.

2년전 11월 안심사에서 예쁜단풍아래 추억 하나

 

 

대둔산안심사찾아가기

카카오맵 (kakao.com)

 

안심사

전북 완주군 운주면 안심길 372

map.kakao.com

 

안녕하기전에 ~주변 가볼만 만한곳을 같이 추천해드려요. 

가을가을한 완주를 느낄 사람~여기여기 모이세요~~~!!

 

대둔산케이블카

주소 :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공원길 55

대둔산케이블카

 

경천 구룡천코스모스길

주소: 완주군 경천면 용복리 208-2

경천 구룡천코스코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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