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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여행지 추천

[완주여행]12월의 언택트관광지 [구이저수지둘레길]편

by 완주관광지원센터 2020. 12. 10.

2020년도 저물어간다.

코로나시대라고 불려도 될 만큼의 다른 시대를 보냈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여행의 행복을 앗아갔다.

그러나 여기,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짧은 걷기여행의 행복을 선사할 곳이 있다.

이곳을 걷기 전, 우리는 모악산과 경각산의 사랑이야기를 살짝 엿볼 필요가 있다.

 

[먼 옛날 완주군 구이면에서

경각산(남)이 모악산(여)에게 청혼을 했단다.

그들의 아름다운 결혼으로 인해 구이면에는 생명의 근원, 풍요의 상징인 구이저수지 물이 넘쳐흐르게 되었다는...]

 

그래서 완주에서는 매년 5월 사랑을 고백하는 프로포즈축제를 구이면일원에서 열고 있다.

사랑의 결실 구이저수지 옆으로는 걷기 좋은 길이 나 있는데,

 

그 곳이 바로 오늘의 목적지 ‘구이저수지둘레길’이다.

 

시골에서는 농협이나 하나로 마트가 면소재지의 중심가인데, 구이하나로마트와 농협을 끼고 우측으로 들어가면 구이저수지 둘레길의 시작점이 있다.

 

구이저수지 둘레길 종합안내도

 

3코스로 되어있는 둘레길은 총 8.8km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반나절 코스이다. 전체코스를 다 둘러보아도 좋고 한코스만 산책하듯 걸어도 좋을 듯 하다.

첫코스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많다보니 주차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농협하나로마트 근처에 풍년치킨 맞은편에 공용주차장이 있으니 그 곳에 주차를 하고 이동해도 좋을 것 같다.

 

 

구이저수지 둘레길 출발점에 드문드문 짝을 지어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2~3명 짝을 이뤄 첫 코스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코끝은 알싸하니 차갑고 햇빛에 일렁이는 호수는 잔잔하게 빛나는데, 오가는 대화들은 분명 따뜻함이 가득하리라.

 

 

 

술테마박물관 가는 길에서 만난 빛

 

저수지 주변으로 데크가 둘러있다

첫코스의 베스트 컷은 술테마파크로 가는 길에서 만난 장면이다.

어느덧 겨울의 색을 입고 찰랑대는 호수위 파아란 하늘을 덮은 구름빛이 오묘하게 잘 어울린다.

 

대한민국술테마 박물관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 있다

 

중간지점인 술테마파크에 들러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물론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니 하늘을 날고픈 사람들은 경각산 패러글라이딩을 검색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BTS의 썸머패키지 중 패러글라이딩 촬영장소
술 한잔 하는 선비들 조형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정확히는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이라는 이름을 가진 술테마파크는 태곳적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술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는 박물관이다. 해설도 가능하고, 다양한 교욱과 체험도 마련되어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까지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걷는 여행자라면 방문 필수다. 특히 걷는 구간에 화장실이 마땅치 않으니 화장실이용에 박물관 구경까지 할 수 있는 술테마박물관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우니 꼭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사랑의 열쇠 하트 포토존

술테마파크지점에서는 사랑의 열쇠를 걸어놓는 하트포토존도 마련되어있는데, 아들 낳는 길, 딸 낳는 길을 선택하여 걸어볼 수도 있다. 사랑이 무르익은 연인들이 걷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한 코스이지 않은가.

 

얕은 산길을 지나고 작은 마을도 지나며 걷다보면 여러 풍경을 만난다. 그 풍경마다 전해지는 느낌도 조금씩은 다르고 힘듦의 정도도 다르기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서 걸어도 좋을 것 같다.

 

어디를 걸어도 변함없는 건 도심에선 느끼기 어려운 여유로움과 그야말로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추위와 코로나를 막아줄 마스크 단단히 쓰고 운동화 끈 동여매고 짝꿍과 함께 걸어보는 건 어떨까. 물론 구이저수지둘레길은 혼자 찾아온 나그네도 따뜻하게 품어줄 넉넉함도 가졌다.

 

 

 

인근 숙박안내

 

구이안덕마을 : 063)227-1000

건강힐링체험마을을 컨셉으로 황토방숙박과 찜질방을 운영 중이다.

 

 

모악산호텔 : 063)222-2023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한국관광품질인증업소로 리모델링하여 깔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