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시골은 도시에서 떨어져있는 지역을 일컫는 말로 시골이라는 단어만 있으면 뭔가 촌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시골에 시골 풍경, 시골 사람, 시골 농부, 시골 길, 시골 여행 등 다른 단어와 만나면 정겹고 푸근하고 아련해지는 느낌이에요. 7월이면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달인데요. 여름방학 때 시골 할머니댁 가서 쫌 놀아본 분들은 알거에요. 그 시골이 풍기는 감성이 얼마나 따뜻한지. 여름밤의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 모기향 냄새. 똑같은 선풍기도, 똑같은 모기향도 시골에서는 느낌 다른 거 알죠? 아, 그립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준비한 완주의 여행지는 할머니집처럼 정겹고 따뜻한 분위기의 시골감성 가득한 완주의 작은 카페랍니다.
그 첫번째는 이름부터 특색있는 '금자네시댁'이에요.
실제로 그 곳은 카페의 안방마님인 금자씨네 시댁이에요. 금자씨네 시아버지, 시할아버지가 대대로 살아온 그 집터에 금자씨 남편이 2층집을 지었다고 하네요. 주위에 논이 있는 그야말로 시골마을에 하얀 2층집 '금자네시댁'이 어울리지않는 것 같지만 또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어요. 시골의 별장같은 느낌이랄까요. 한번 가보면 인형이며 그릇, 마당의 야생화까지 금자씨의 인테리어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차마시기는 뒷전, 인테리어 감상에 시간이 많이 들 수도 있으니 여유있게 찾아가시길 추천합니다. 마당에서는 피크닉 온 기분도 낼 수 있어요. 지금은 예쁜 빛깔의 수국도 만나볼 수 있으니 사진찍기 무척 좋을 것 같아요. 특히 6~7월은 갓따온 블루베리를 갈아서 만든 블루베리주스가 핫하다고 합니다. 메뉴 걱정 덜어드렸으니 7월에 한번 찾아가보세요. 시골풍경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을거라 장담합니다.
주소 : 완주군 삼례읍 해전2길 28-1 (월요일 휴무)
전화 : 063-291-2728
두번째 소개해 드릴 곳은 이름이 너무나 예쁜 '풀물'입니다. 계절마다 이름도 신기한 다양한 꽃이 가득한 이 곳은 오래된 한옥집(약90년정도)을 고치고 꽃을 가꾸어 카페로 탈바꿈한 곳인데요. 사장님의 정원가꾸기는 매일매일 계속 되고 있고 그 정성이야 말로 다 못할 것 같네요. 이서면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사장님에겐 낭만의 공간이라고 해요. 오래된 빈티지 소품도 가득, 야생화도 가득 볼것 많은 카페라죠. 한옥카페내부에 들어가면 통창으로 야생화정원을 다 감상할 수 있다니 여유있는 티타임을 즐길 수 있겠어요. 사장님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정원을 바라보며 7월의 야생화를 만나고싶다면 지금 바로 출발해요!
주소 : 완주군 이서면 이문리 174-5 (수, 목, 토 12~6시에 운영해요, 일요일은 사전예약에 한해 운영)
전화 : 010-4608-0257
세번째로 만나볼 곳은 나무라듸오 '다오'에요. 이 곳 역시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카페인데요. 옛날 주전자, 찻잔, 서랍장 등 옛날 할머니댁에서 봤을법한 소품들도 볼 수 있는 옛시골감성 느껴지는 곳이에요. 주변도 한가한 시골동네라 조용하게 쉬다 갈 수 있는 곳이지만 한옥카페만이 가지는 고즈넉함도 놓치지 않았답니다. 특히 이곳에는 카페의 마스코트이자 귀염둥이가 있는데요. 브라운에서 브자를 뺀 이름을 가진 강아지 '라운이'를 만나서 인사할 수 있답니다. 소소한 정원에서는 풀벌레소리를 한옥카페 내부에서는 진한 커피향을 누릴 수 있다고 하니 한번 다녀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누군가의 마음에는 쏙 드실겁니다.
주소 : 완주군 봉동읍 낙평남북로 25 ( 수요일 휴무)
전화 : 0507-1387-3528
아마 위의 세 곳을 직접 가보시면 아, 이래서 시골감성이라 했구나. 하며 어릴적 시골에 살았던 분들은 추억 돋으실 것 같아요. 이상 화려하기보다 소소하지만 그 소소한 것 그대로 시골감성을 뿜어내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카페라 더 좋은 완주의 시골감성 뿜뿜 카페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의 카페를 원하신다면 꼬옥 가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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